TOS-1 부라티노(노어 Буратино; 피노키오 목각 인형 – 번역자 주)는 T-72 전차에 탑재한 구경 220 밀리리터 다연장 열압 추진형 무기다. TOS-1은 1995년에 러시아 연방 국방부 장관의 명령에 의거해서 핵무기 및 생화학전 방호 부대에서 운용하기 시작했고, 1996년에 양산에 돌입했다. 2001년부터 러시아 연방군은 TOS-1A 쏠느쩨뾰크(노어 Солнцепёк; 타오르는 태양 – 번역자 주)를 도입했다. 이번 기사에서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(도네즈크 분지: 도네즈크 지역 일부와 루한스크 지역 일부 – 번역자 주)에서 러시아 연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 행위 중에 이 무기를 운용하고 있는 증거를 요약해서 보도한다.
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 연방군이 운용하고 있는 중화기인 화염방사 추진포를 녹화한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 출처 정보에서 아직 찾아내지는 못했지만,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이 무기들이 운용되고 있다는 증언은 많다. 우리 보도진은 공개 출처 정보에서 다음과 같은 보고서를 찾아냈다.
- 2015년 1월 13일에우크라이나의 진실(Ukrainska Pravda) [1]이 보도한 우크라이나의 테러 진압군 보도실의 증언에 따르면,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은 도네즈크 국제 공항 남쪽 인접 마을 붸쎌에(Веселе) 외곽에서 TOS-1 부라티노 다연장 추진포를 발포했다.
- 2015년 9월 28일유럽안보협력기구 특별감시단의 활동 보고서 [2]에 따르면, 2015년 9월 25일에 루한스크 시에서 남서쪽으로 31 킬로미터 떨어진 크루흘읙 (Круглик) 마을 근처 훈련장에서 TOS-1 부라티노 한 대가 목격되었다.
- 2015년 10월 15일, 유럽안보협력기구 영국측 대표단 [3]은 러시아 연방측에서 러시아제 중화기 화염방사 추진포 TOS-1 부라티노가 돈바스 전투 지역에 어떻게 진입했는지 설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. 또, 2018년 5월 18일, 유럽안보협력기구의 미국측 감시단 [4]은 TOS-1 부라티노를 포함한 러시아제 무기들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존재하는 사실과 관련해서 러시아 연방에 해명을 요구했다.
- 2016년 1월, 언론들 [5]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주요정보관리국이 우크라이나의 노보흐릐호리브까(Новогригорівка) 마을, 마끼으이브까(Макіївка) 마을, 도네즈크 (Донецьк) 시 인근의 러시아 연방군 점령 지역에 TOS-1 부라티노가 존재하는 증거를 유럽안보협력기구 특별감시단에 제공했다고 보도했다.
- 2016년 11월에 인훠름나팔음 (우크라이나어 ІнформНапалм; InformNapalm; 정보 소이탄) 국제 정보 공동체는 러시아 연방 대통령 비서 블라디쓸아브 쑤르코프(Vladislav Surkov)의 전자우편물 수신함(소위 쑤르코프 유출)에서 입수한 자료를 단독 공개 [6]했는데, 이 자료는 우크라이나 가상공간 연맹(the Ukrainian Cyber Alliance)의 해커들이 러시아 정부 기관의 사무소 전자우편 계정을 해킹해서 입수했다. 그 전자우편물 내용이 폭로된 이후에, 대서양 위원회(the Atlantic Council)의 이진법 체계 과학수사 연구 실험실(Digital Forensic Research Lab)을 비롯한 저명한 몇몇 단체들이 그 전자우편들이 진짜임을 확인했다. 그 전자우편물 중에는 민스크 의정서(민스크 휴전협정) 이행을 위한 예비 계획도 발견되었다. 블라디쓸아브 쑤르코프는 삼자접촉단이 서명한 의정서 이행 계획을 2015년 1월 29일과 1월 30일에 최소 두 번 수령했다. 둘 다 중화기 화염방사 추진포 TOS-1를 접전지대로부터 14 킬로미터 후방으로 철수하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었다. 민스크 협정(민스크 2차 휴전협정) 이행을 위한 종합 대책은 2015년 2월 11일, 12일에서 서명되었으므로 TOS-1 철수는 그 전에 이미 계획된 일이었다. 쑤르코프의 전자우편물 중에 1월 29일과 30일 전자우편 내용 역시 러시아 연방군 철수 재배치를 위한 지상 관제소 위치에 대한 상세 설명과 관련해서 서로 달랐다.
- 2020년 1월, BBC 우크라이나는 도네즈크 국제 공항 방어전에 관한 대담인 키보르희 (Кіборги 도네즈크 국제 공항 방어전에서 전투했던 우크라이나측 군인들 – 번역자 주) 부대 올레흐 미까쯔(Олег Мікац) 사령관의 회고록을 보도했다. 그 대담에서,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도네즈크 국제 공항 인근에 주둔한 제 93 여단을 지휘했던 우크라이나군 야전 장군은 러시아 연방군의 TOS-1 부라티노 운용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: “저희는 쓰트라또나브또브 거리(Вулиця Стратонавтів – 도네즈크 국제 공항 남쪽에 있는 도로, 도네즈크 시 북쪽 외곽 도로 – 편집자 주)에서 그 차량을 네 대나 목격했습니다. 처음에는 전차라고 생각했었는데, 나중에 부라티노로 식별했습니다. 한 대는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. 그 차량들은 삐쓰끠(Піски – 도네즈크 국제 공항 활주로 서쪽 끝 인근 우크라이나군 주둔지 – 번역자 주) 마을 서쪽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. 저희 쪽에서는 제 93 여단 포병부대가 그 차량들을 표적으로 포격했습니다. 한 대는 명중시켰고, 다른 한 대는 손상을 입혔습니다. 그러자 그들은 도주했습니다. 나중에, 우크라이나 보안국(the SBU)을 통해서 알아본 결과, 그 차량들은 확실히 부라티노(Buratino)였습니다.”
이런 증언들은 러시아 연방군이 적대 행위를 하던 중 어느 시기에 구경 220 밀리미터 중화기 다연장 화염방사 추진포를 우크라이나 영토 내 점령지역에 투입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. 이후에, 서방 세계 언론을 포함해서 여론의 엄중 항의가 빗발치자, 이 무기 체계는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 점령지역에서 제거되었거나 은닉되었다.
TOS-1A 쏠느쩨뾰크 화염방사 추진포가 시리아로 옮겨진 사실을 2015년 10월에 인훠름나팔음 국제 정보 공동체가 보도한 기사 [7]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. 2015년 12월에는 TOS-1 부라티노와 TOS-1A 쏠느쩨뾰크 중화기 화염방사 추진포의 탄약이 노보로씨으스크 (노어 Новороссийск : 흑해 동안 지역 – 번역자 주) 항구를 출발해서 보스포러스 (Bosporus) 해협을 지나 시리아까지 수송되었다는 증거를 제시한 공개출처정보 조사결과 [8]가 공개되었다. 이 무기 수송은 러시아 연방 해군의 해상 건조 대형 화물선이 맡았다.
배경 정보
러시아 연방 국방부가 운영하는 가상망에 따르면, 러시아 연방 군에서 TOS-1 화염방사추진포는 아래와 같은 핵무기 및 생화학전 방호 부대들이 운용하고 있다:
- 군부대 번호 71432 – 제 1 기동 핵무기 및 생화학전 방호 여단
- 군부대 번호 07058 – 제 16 핵무기 및 생화학전 방호 여단
- 군부대 번호 11262 – 제 27 핵무기 및 생화학전 방호 여단
- 군부대 번호 16383 – 제 40 핵무기 및 생화학전 방호 연대
- 군부대 번호 59792 – 제 35 핵무기 및 생화학전 방호 연대
- 군부대 번호 41474 – 제 70 화염방사 추진포 분견 대대
돈바스 지역에 러시아 연방군의 무기나 장비와 관련된 사진이나 영상을 가지고 있는 독자분들과 추가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독자분들께 부탁드립니다. 이런 정보를 저희한테 제공해 주시면, 우크라이나를 침략하고 있는 러시아 연방군 장병들의 신상 정보와 군사 장비 목록을 세계 최대 다국어로 기록하고 있는 공개출처정보 조사 자료집 보완에 도움이 됩니다.